폭스바겐 7세대 '골프'…7월 중순 국내 출시

연비 23% 개선…3000만원대 전망

폭스바겐 7세대 골프(사진제공=폭스바겐)© News1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카인 '골프'의 7세대 모델이 7월 중순께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13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연비를 20km/l 수준으로 향상시킨 7세대 골프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3000만원대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골프는 지난 197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올해까지 총 2913만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다. 이번 7세대 골프는 지난해 '2012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7세대 골프는 기존 6세대보다 공차중량을 100㎏ 가량 줄였다. 이에 따라 약 23%가량의 연비 향상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실제 7세대 골프의 유럽기준 연비는 △1.4 TSI 블루모션 20.8km/l △1.4 TDI 블루모션 26.3km/l △1.6 TDI 블루모션 31.2km/l △2.0 TDI 블루모션 22.7km/l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1.6 TDI 블루모션 모델과 2.0 TDI 블루모션 등 두가지 트림으로 먼저 출시된다. 이 차량들의 판매 가격은 6세대 2.0 TDI가 3310만원, 엔트리급인 1.6 TDI가 3110만원이었던 것에 비춰 3000만 원대 초중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버전인 GTD나 GTI 모델은 내년 중으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트리 모델인 1.6 TDI 블루모션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m의 1.6리터 디젤엔진과 7단 DSG(듀얼클러치)변속기를 장착했다. 이에 따라 제로백(정지상태서 시속 100㎞ 도달시간)이 10.7초에 불과하다.

폭스바겐 7세대 골프 실내(사진제공=폭스바겐)© News1

7세대 골프는 전장 4255㎜, 전폭 1799㎜, 전고 1452㎜로 6세대 모델(4200×1785×1480㎜)보다 길고 넓고 낮아졌다. 트렁크 용량도 350리터에서 380리터로 넓어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7세대 골프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7월 중순 내외로 보고 있다"며 "가격 역시 지난 6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세대 골프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BMW 1시리즈, 미니쿠퍼, 포드 포커스, 현대차 i30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도 경쟁 모델로 꼽힌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