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프리우스 생산기지, 토요타 '츠츠미공장' 가보니…

지난해 프리우스 39.3만대 생산…공장 곳곳에 '친환경' 요소 가득

토요타 츠츠미공장(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News1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프리우스 차량 중 츠츠미 공장에서 생산된 것만 무려 39만3000여대다. 심지어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프리우스는 전량 이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사키 토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 공무부 부장은 쉴새없이 돌아가는 공장 라인을 보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해 공장에서 생산된 39만여대의 프리우스는 전체 프리우스 판매량의 64.5%에 달하는 규모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위치한 츠츠미 공장을 방문했다. 도시 이름에서부터 '토요타' 냄새가 가득한 이 곳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 로봇할 것 없이 공장 안의 모든 것들이 잘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지난 1970년 처음 문을 연 츠츠미 공장은 114만㎡(약 34만평)의 부지 위에 61만㎡(약 18만평) 규모로 위치하고 있다. 츠츠미공장의 제1라인은 프레미오, 아리온, 프리우스, 사이온tC, 프리우스 알파 등을 생산한다. 또한 하루 평균 915대를 생산하고 전체 공정 중 하이브리드 비율이 72%에 달한다.

토요타 츠츠미공장의 태양광 시설(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News1

츠츠미공장의 용접공장에서는 로봇들이 '무쇠팔'을 섬세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차체를 빠르게 완성시키고 있었다. 용접을 마친 차체는 도장공장을 거쳐 조립공장으로 옮겨졌다. 기계와 사람이 차체에 부품을 조립해 한 대의 완성차를 만들어냈다.

츠츠미공장은 현대 주야2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1조는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근무한다. 2조의 경우 오후 4시 1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근무한다. 2조의 근무가 끝나고 나면 1조가 출근하기 전까지 약 5시간 동안 츠츠미 공장은 라인을 돌리지 않는다. 현재 츠츠미공장의 1라인은 약 93%, 2라인은 약 96%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츠츠미공장의 주요 생산 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다.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 중국, 태국 등 전세계 생산거점에서 총 61만대가 생산됐다. 이 중 츠츠미공장에서 생산된 규모만 약 39만3000여대로 전체의 64.5%에 달한다.

아울러 츠츠미 공장에서 지난해 생산한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41만2000여대로 토요타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규모(약 128만대)의 32.2%를 기록했다.

토요타 츠츠미공장 전경(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News1

한편 츠츠미공장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전담하는 공장답게 '친환경' 적인 부분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우선 모든 공장의 지붕에는 태양열 집광판이 설치돼 있었다. 토요타 측에 따르면 태양 전지 패널의 출력은 연간 2000kW로 세계 자동차 공장 중 최고 수준이다. 이는 화력발전소에서 연간 원유 2500드럼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츠츠미공장의 에너지 자급율은 45%에 달한다.

공장 벽에는 공기 중 이산화황을 중화시키고 향균작용을 하는 '광촉매 도장'이 발라져 있었다. 또한 공장 입구에 있는 연못은 정화된 공장폐수로 채워졌지만 각종 물고기와 수생식물들이 가득했다.

테라다 츠츠미공장 공무부 환경담당은 "지난 2008년 5월 공장 관계자 및 그들의 가족을 포함한 5000여명이 '공장의 숲' 조성을 위해 약 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공장의 숲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공장'을 만드는데 현격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