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빠지자 코스피 6838 후퇴…금리 부담 '마이크론' 관망[시황종합]
외인 사흘간 8.3조 순매도…9월 21.5조 팔며 5개월 연속 순매도
코스닥 상대적 강세…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소부장 강세에 시총 3위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장 초반 7000선 회복을 시도했던 코스피가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이탈하며 1조 원대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77p(-0.48%) 하락한 6838.04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를 순매수했던 기관과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각각 7680억 원, 2조520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66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 두 수급 주체가 힘을 잃자 6965.64까지 치솟았던 지수도 680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은 추석 연휴 이후 3거래일간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 기간 누적 8조 3350억 원 팔았다. 이번 달 월간 기준으로는 21조 5130억 원 팔며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 기록을 이어갔다. 연휴 기간 급등한 글로벌 장기 금리 리스크가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회복세를 이어받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 불안감과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가 투심을 누르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여전히 10년물 5.23%, 30년물 5.56%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대 동반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며 결국 상승 폭을 줄여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던 삼성전자(8650억 원)는 1.47% 하락한 26만 8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외국인 6090억 원 순매도)는 0.62% 오른 177만 60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1.88%), LG에너지솔루션(373220)(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3%)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전자우(005935)(-4.31%), 삼성생명(032830)(-2.93%), KB금융(105560)(-2.71%), 현대차(005380)(-1.43%), 삼성전기(009150)(-0.98%) 등이다.
증권가에선 내일 새벽 마이크론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호실적과 함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내년 가이던스를 발표할 경우 반도체 섹터를 넘어 금리에 잠식된 시장 분위기 전반을 바꿀 변곡점이 되리란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의 반도체주 회복세를 그대로 흡수하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11p(0.72%) 상승한 855.9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118억 원, 기관은 48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76억 원 순매도했다.
시장을 이끌던 이차전지와 바이오주 강세를 반도체 소부장이 이어받으며 주성엔지니어링(036930)(4.73%)이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처음 올라섰다.
이외에 시총 10위권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4.94%), HLB(028300)(3.11%), 에코프로비엠(247540)(2.83%), 에코프로(086520)(2.28%), 원익IPS(240810)(0.92%), 알테오젠(196170)(0.3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심텍(222800)(-1.25%), 리노공업(058470)(-0.14%) 등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한국의 교역조건 개선 기대에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3.9원 내린 1352.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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