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전기, 기판 증설로 중장기 성장성 확대…목표가 280만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키움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의 기판 생산라인 증설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 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9조 원 규모의 FC-BGA(ABF 기판·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 공시는 확보된 고객사 수요 기반의 증설로 2032년까지의 장기 공급 물량 가시성 확보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성을 의미한다"며 "증설은 다수의 하이퍼스케일러, AI 팩토리 고객사 대상 공급 물량으로, 증설 금액 대부분이 고객사 지원 및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충당되며 별도의 자금조달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분기 환율 급락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올 3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3조 7754억 원,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6710억 원을 거두며 영업이익 컨센서스(6226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환율 급락에도 타이트한 업황 기반 판가인상과 믹스 개선이 지속되며 예상보다 더 높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통상 4분기는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는 계절성이 있지만 4분기에도 높은 고객사 수요를 기반으로 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AI서버향 MLCC LTA 공시와 함께 이번 FC-BGA(ABF기판)증설 공시로 2027년 이후의 중장기 성장성이 가시화되며 이익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는 흐름"이라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업황 기반 판가 인상 및 고부가 믹스 개선으로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사이클 본격화에 따른 이익 추정치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는 업체로 AI 인프라 투자의 가장 큰 수혜 부품군(MLCC, FC-BGA)을 보유한 프리미엄이 아직 주가에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대외환경 개선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까지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