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오르면 파는 개미들…코스피 7080 마감, 개인1.4조 순매도[시황종합]
삼성전자, 외인 1.3조 매수하고 개인은 2.2조 매도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7150선을 넘어섰으나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와 7000선 위 매물 부담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01포인트(p)(0.90%) 상승한 7080.92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피는 7153.99로 출발하며 장 초반부터 1% 넘게 뛰었지만 시가가 그대로 장중 고점이 됐다. 이후 7014.98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70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기관은 318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106억 원, 1조 440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5.03%), 삼성전자우(005935)(4.02%), 삼성전자(005930)(3.25%), 삼성전기(009150)(1.41%), SK하이닉스(000660)(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현대차(005380)(-1.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 KB금융(105560)(-1.42%) 등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조 2827억 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우도 1507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 1535억 원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도 1667억 원 팔아치웠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올랐지만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하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31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48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달러를 밑돌았고 브렌트유 선물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UN) 총회에서 미국 대표단이 이란 측과 약 3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미군의 해상 봉쇄가 해제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폐쇄됐던 동서 송유관 가동을 22일 재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안정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유입으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전일에 이어 전강후약 흐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10포인트(1.21%) 상승한 844.48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억 원, 31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2.95%), 원익IPS(240810)(2.61%), HPSP(403870)(2.21%), 이오테크닉스(039030)(1.69%), 심텍(222800)(0.95%), 에코프로비엠(247540)(0.67%), 알테오젠(196170)(0.2%)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4%), 리노공업(058470)(-0.93%) 등이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15%, S&P500 지수선물은 0.11%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오는 24~25일 추석 연휴로 휴장한다.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11월 만료되는 관세 휴전 연장 여부가 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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