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47원 찍고 1360원대로 사흘 만에 반등(종합)

달러 저가 매수세·미중 정상회담 경계감 반영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7017.91,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22.8원 내린 1358.2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6.9.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제유가 하락세에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과 달러 저가 매수세에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23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같은 시각 대비 0.2원 오른 1358.4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후 3시 56분 현재 136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국제유가 급락에 하루 만에 22원 넘게 내린 이후 이날 오전에도 1347.1원까지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중동 원유 공급 정상화 기대에 간밤 브렌트유가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하회한 점이 주효했다. 유가 하락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지며 뉴욕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다시 환율이 급락하며 달러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경계감이 감돌며 오후 들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코스피 수급도 환율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100.7선까지 올라서며 주요국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냈고, 장 초반 1000억 원대 코스피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도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5102억 원 팔았다.

한편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현상 유지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며 국내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원화 환율의 방향성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대만 문제 등 지정학적 현안과 향후 이어질 후속 협상 과정에서 재차 양국 간 긴장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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