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반도체주 급등…삼전·SK하닉 장 초반 3% 안팎 강세[핫종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4.3%↑…메타 AI 흥행에 서버·메모리 수요 기대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9.21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3% 안팎 강세다.

22일 오전 9시 3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2.92%) 오른 28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만 8000원(3.10%) 상승한 192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9% 상승했고, AMD는 9.95% 뛰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Arm홀딩스는 17.16%, 인텔은 12.17%, 엔비디아는 2.30%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2.7%대 올랐고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0.73% 상승했다.

특히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면서 AI 추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AI 에이전트 이용 확산으로 CPU 사용량과 서버 증설 수요가 늘어나면 DDR5 등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메모리보다는 CPU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PC 수요 둔화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최근 국내 반도체주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매크로 환경은 개선됐다. 미·이란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 아래로 내려왔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줬던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안정되면서 AI·반도체주에 대한 위험선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5.0% 하회, 국제유가 100달러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메타발 미국 AI주 랠리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