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ADR, 美 대표 반도체 ETF 편입…40% 비싼 괴리율 좁힐까
SMH·KODEX미국반도체 등 편입…글로벌 자금 5조 유입
SK본주·ADR 괴리율 39%에 달해…ADR 차익실현 후 본주 유입 기대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ADR이 미국 대표 반도체 ETF에 편입됐다. 막대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40%까지 벌어진 SK하이닉스 본주와 ADR 가격 괴리율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대표 반도체 지수인 미국SMH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는 최근 9월 정기 변경을 통해 SK하이닉스를 약 4.8% 규모로 편입했다.
이에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 상품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도 정기 변경에 맞춰 SK하이닉스 ADR을 같은 규모로 편입하게 됐다.
순자산 약 700억 달러(약 97조원)에 달하는 SMH ETF는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ETF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번 편입으로 약 4조 6000억 원(3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이번 정기 변경으로 미국SMH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반도체ETF가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하게 됐다. 이 상품 역시 순자산 규모가 1조 2000억 원에 달하면서, 약 580억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18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ADR의 시가총액은 333억 달러(46조 원)에 달한다. 이번 편입으로 시가총액의 10%에 달하는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셈이다.
급격한 자금 쏠림으로 SK하이닉스 본주와 ADR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종가 기준 미국 ADR(187.50달러·25만 8500원)과 국내 본주(185만 7000원) 간 가격 괴리율은 39.2%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SMH지수 편입 기대가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적으론 SK하이닉스 ADR에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ADR 상장 당시부터 메모리 대장주를 집중 추종하는 SMH 지수 편입 기대감이 반영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40%가량 저렴한 국내 본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ADR 가격은 조정되고 본주는 수급이 유입되며 가격 격차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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