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물 1585억 팔고 선물 1.2조 샀다…연휴 앞 방향 탐색
7거래일 순매도 끊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팔자'…선물 4251계약 순매수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5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200 선물은 1조 원 넘게 사들였다.
21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5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부터 오후 2시 40분쯤까지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최근 이어진 외국인의 현물 매도 흐름도 다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뒤 18일 4486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이날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51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조 1817억 원 규모다.
기관은 외국인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98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3963계약, 금액 기준 1조 99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최근 파생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선물 수급은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주간 기준 668계약 순매도하며 최근 3주간 이어진 순매수 흐름을 멈췄다. 다만 주 후반에는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 흐름이 이어질지가 향후 수급을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UN 총회 고위급 회의와 미중 정상회담 등 대외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어 연휴 전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이어가는지와 미결제 약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포지션 축소가 나타난다면 단기적인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선물 매수와 미결제 약정 증가가 동반된다면 연휴 이후까지 염두에 둔 포지션 구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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