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외인 '선물 매수'…'자사주의 힘' 코스피 0.9% 상승[장중시황]

SK하닉, 인텔과 미국 메모리 생산 논의 소식에 3%대 강세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6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지수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0.9%대 상승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사주 매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8p(0.93%) 상승한 6689.06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6611.24까지 내렸다가 6714.75까지도 올랐다.

오전 한때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미국 지수선물이 상승 전환하고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반등했다. 자사주 매입까지 더해지며 장중 670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기관은 9964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12억 원, 1조 5462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913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 상승에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강하지 않다. 코스피에서 628개 종목이 하락하고 상승 종목은 256개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상승이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금리 인상 우려에도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특히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자사주 매입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현재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17조 1077억 원이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45조 734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4.33%), 삼성전자우(005935)(3.96%), SK하이닉스(000660)(3.25%), 삼성전자(005930)(1.61%), 삼성물산(028260)(1.44%), LG에너지솔루션(373220)(0.96%), SK스퀘어(402340)(0.8%)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 미국 메모리 생산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하락종목은 현대차(005380)(-1.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 KB금융(105560)(-0.17%) 등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92.4%까지 높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후 정책 경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5p(0.10%) 상승한 813.2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1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3억 원, 외국인은 35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240810)(8.86%), 이오테크닉스(039030)(3.81%), 심텍(222800)(3.35%), 주성엔지니어링(036930)(3.01%), 리노공업(058470)(1.56%)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로보티즈(108490)(-4.31%), 에코프로(086520)(-2.96%), 에코프로비엠(247540)(-2.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5%), 알테오젠(196170)(-1.54%) 등이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27%, S&P500 지수선물은 0.19% 상승세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