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유가 급등에 달러·원 1365원…위험회피 확산
FOMC 25bp 인상 전망 우세…WTI 105달러·美 10년물 5% 돌파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축 경계가 고조되고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359.4원보다 5.8원 오른 136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9.6선으로 올랐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유가 급등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에 전 거래일보다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108.57달러로 올랐다.
뉴욕증시도 고유가와 장기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0.78% 내렸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도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누적 10조 2813억 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최근 환율 반등 과정에서 대기하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도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시장의 요구대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유가가 안정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 원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환율이 반등하자 수입업체가 재차 달러 실탄 확보에 나섰고 원화 강세에 베팅하던 투기적 수요가 꺾이면서 FOMC 이전까지 1360원 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구력을 담당하는 반도체 네고 물량, 국채금리 추가 상승 제한으로 강달러 압박이 크지 않다는 점은 상단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