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타법인만 '사자'…1.7조 매수에 코스피 상승 마감 [시황종합]

외인, 8월 이후 10조 넘게 순매도 중…SK하닉은 '사자'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시장 전반 투자심리 약화"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모두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이 1조 7000억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고,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실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전환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8포인트(0.23%) 상승한 683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장중 6732.47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기타법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4919억 원, 개인은 5398억 원, 기관은 634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 689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813억 원을 순매도하며 보수적인 수급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668억 원, SK스퀘어를 45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물산(028260)(3.72%), SK스퀘어(402340)(2.89%), 삼성전자우(005935)(2.04%), SK하이닉스(000660)(1.14%), 삼성생명(032830)(1.14%), 삼성전자(00593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삼성전기(009150)(-1.92%), 현대차(005380)(-0.74%) 등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8월 수출 호조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장 초반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하자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약화됐고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6%, 4.78%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0년 만에 3%를 돌파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5.78포인트(p)(0.23%) 상승한 6835.80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4포인트(p)(-1.56%) 하락한 821.25로 마감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1.56%) 하락한 821.2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33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5억 원, 274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4.49%), HLB(028300)(-4.35%), 에코프로비엠(247540)(-3.81%), 심텍(222800)(-2.86%), 이오테크닉스(039030)(-2.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9%), 주성엔지니어링(036930)(-2.26%), 알테오젠(196170)(-2.11%), 리노공업(058470)(-1.65%), 원익IPS(240810)(-1.35%) 순으로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05% 상승하고 있고, S&P500 지수선물은 0.01% 하락하고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