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중동 불안·美 금리 상승에도 하락

美 이란 공세 재개에 국제유가·장기 국채금리 상승
월말 포지션 조정·긴축 기대↓…상승동력 약화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

1일 오전 9시 21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65.9원에 거래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이란 공세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과 유럽의 장기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장중 1370원을 넘기도 했다.

미군은 전날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 이후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공격에 나서면서 전면적인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약 3% 급등했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764%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유럽 장중 한때 3.313%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수준 대비 내리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달러는 월말 포지션 조정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강세 폭 일부를 반납한 상태"라며 "이 과정에서 베센트 재무장관이 근원물가 상승률이 억제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긴축 기대를 낮춘 점도 달러 상승 동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당국의 개입 기대를 반영해 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환율 상단이 억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