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삼바 유증, 중장기 투자 조달 성격 짙어…단기 조정은 불가피"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대신증권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3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성격이 짙다고 봤다. 다만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규모에 당일 주가는 6.78% 하락했다.
조달자금 중 약 2조 7000억 원은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에, 3000억 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시설투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2~3년 내 집중될 투자재원 확보를 이번 유상증자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며 "폴리펩타이드 인수를 포함해 2034년까지 계획된 주요 투자 규모는 총 15조 4000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51.3%, 보유현금은 약 2조 2000억 원으로 추가 차입 여력은 존재하지만 폴리펩타이드 인수를 기존 현금과 차입 중심으로 조달할 경우 인수 이후 현금이 약 5000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증자는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자금조달이라기보다 향후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기존 발행주식 수의 4.9%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으로 주당 가치 희석 및 단기 수급 부담은 불가피하다"며 "현재 추가적인 유상증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향후 대규모 투자 집행을 감안하면 영업현금흐름 외 차입을 포함한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폴리펩타이드의 수익성 및 잉여현금흐름(FCF) 개선과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6공장을 포함한 신규 생산능력(CAPA)의 선수주 및 가동률 상승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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