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돌아온 외국인…삼전 4% 오르자 코스피 6357선 [장중시황]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에 SK하이닉스도 상승 전
"대형 반도체로 수급 이동에 코스닥 상대적 약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하며 63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향했던 수급이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로 다시 이동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65포인트(p)(0.92%) 상승한 6357.31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6213.78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1345억 원, 기관은 155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819억 원 순매도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수출 지표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2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수출은 100억 달러로 155.4%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D램 수출 단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불거졌던 메모리 가격 정점 통과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000660)도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5.0%), 삼성전자(005930)(4.46%), 삼성생명(032830)(3.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3%), SK하이닉스(000660)(0.77%), 삼성전기(009150)(0.24%), SK스퀘어(402340)(0.21%)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3.81%), KB금융(105560)(-2.97%), 현대차(005380)(-1.23%)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0p(0.13%) 하락한 853.3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55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3억 원, 136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11.95%), 원익IPS(240810)(5.69%), 이오테크닉스(039030)(2.94%), HLB(028300)(2.21%), 리노공업(058470)(0.14%)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알테오젠(196170)(-6.61%), 에이비엘바이오(298380)(-4.91%), 에코프로비엠(247540)(-4.7%), 에코프로(086520)(-3.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6%)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쉬어가던 대형 반도체가 반등하며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 강세를 이어왔던 코스닥은 대형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리스크와 미국 물가 지표를 둘러싼 경계감은 증시의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2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7%대로 올라섰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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