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저가 매수 유입에 1430원대 상승 출발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시 위험선호 심리 회복 기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8.3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개입 여파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와 역외 달러 매수 심리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9.25원 오른 1433.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한 공조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9.81까지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도 장중 161엔 부근에서 157엔대로 급락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비달러 통화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환율이 1559원에서 1418원까지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서울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중단 선언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될 경우 환율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한·미·일 외환당국의 공조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중단 선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 상단은 다소 무거워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만큼 장 초반에는 보합권 등락을 보인 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