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 지분율 47% 역사적 '저점'…하락장서 '급락' 막았다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20일 4% 넘게 급락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오며 하방을 지지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증시 조정 국면도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를 5161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4.46% 하락한 6516.27에 마감했는데,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6500선은 겨우 지켰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를 11조 6400억 원 순매도 했다. 지난 5~6월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이래 석 달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5월부터 석 달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105조 원에 달한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매도세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1주 차(6월 29일~7월3일) 19억8370억 원 순매도에서 2주 차(7월 6일~10일) 4조 1160억 원 순매도로 매도세가 잦아들더니, 3주 차(7월 13~16일)에는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어 2150억 원 순매수했다.
'리밸런싱'에 따른 일시적 이탈이 순매도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상승장에 앞서 코스피를 일찍부터 사들인 외국인이 감당하기에 '삼전닉스' 몸집이 너무 커졌고, 포트폴리오 편입 한도까지 채우면서 매도가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조정을 거듭하며 외국인 지분율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지분율은 46.56%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이익 체력이 여전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까지 낮아진 만큼 리밸런싱 기조 역시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이란 의견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 이익 증가 사이클에 순매도로 대응했고 순매도 지속 결과 현재 코스피 반도체 업종 외국인 지분율은 최저 수준"이라며 "외국인과 연기금의 리밸런싱도 지수 레벨이 낮아질수록 점차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인 반도체 지분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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