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500원 안팎 등락…중동 불안·ADR 기대 맞서

중동 긴장·결제 수요 상승 압력…ADR 달러 공급 기대가 상단 제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9.7원 내린 1498.5원을 기록했다. 2026.7.8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맞서며 15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7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0.1원 오른 1498.6원에 거래됐다.

전날 달러·원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29.7원 하락한 1498.5원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환율이 1500원을 밑돈 것은 5월 14일 이후 37거래일 만이었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에는 상·하방 재료가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에 따른 위험 회피와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환율 상승 요인이다.

반면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매도 강도 약화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 수출·중공업체의 추격매도 등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하방 재료가 중첩되면서 혼조세가 예상된다"며 "대외 불안이 진정되면 수급 기대를 반영해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