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에…달러·원 1530원대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에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530원대로 하락했다. 원화와 엔화의 약세 흐름에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고조되며 상방이 억제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오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4.2원 내린 153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반영되며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 불발, 미국 반도체주 급락 등의 악재에도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로드맵에 합의하면서 WTI 국제 유가가 70달러 선에서 하락 안정화하고 있지만, 6월 FOMC 후폭풍이 더 부각되며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을 계속 웃돌며 연고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엔화와 원화 약세가 가속화하자 양국 당국이 개입을 시사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재무상은 최근 달러·엔 환율이 161엔까지 치솟은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공조를 재확인하며 단호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협상 이후 1510원대로 하락했던 환율이 다시 1540원대를 웃돌자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환율 1500원대는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과하다"고 발언하며 외환당국에 힘을 실어줬다.

이인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 경계와 기술주 급락이 맞물린 점은 원화에 부정적이며 역외 강달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수급부담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유가 하향 안정과 외환당국 경계는 상방 억제 요인으로 당국 스무딩(미세조정)과 구두 개입에 1540원대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