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이란 수출 풀리면 국내 정유·석화 경쟁력 강화…S-OIL 최대 수혜"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2.09.08 ⓒ 로이터=뉴스1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2.09.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이후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자유화되면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수출 가격 정상화로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상대적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걸프 지역 유전은 6개월 안에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나 200만~250만 배럴(BPD)은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란 석유 생산량은 제재 해제로 50만~100만 배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 유가보다 낮게 이란 원유를 수입하던 중국 정유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수출량을 줄이면 정제 마진은 전쟁 이전 대비 높아질 수 있다"며 "최고 가격제 해제 조건도 충족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 석유 수출 가격 정상화로 중국 NCC(나프타 분해설비) 원가 경쟁력도 약화하며 신·증설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석유 화학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장기적으로는 수급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대 수혜주로는 S-OIL(010950)을 꼽았다. 정제 마진 개선, 걸프지역 그룹3 윤활기유 공급 차질 장기화, 하반기 샤힌 프로젝트에 따른 증설 이슈 등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와 나프타 수입, 유가 급등락, 정부 정책 등 예측 불가능했던 변수가 사라진 것이 일단 가장 큰 호재"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른 유가 하락은 일시적이지만 정제 마진 개선과 윤활기유 공급 부족으로 정유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