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 격화에…프리마켓 4% 약세·방산주만 강세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고조되며 국내 증시가 프리마켓 거래에서 5% 가까이 내리고 있다.
11일 오전 8시 2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거래되는 519종목이 4.71%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6% 넘게 내리며 주가 28만원, 192만원까지 밀려났다.
삼성전기(009150)(-8.42%), 현대차(005380)(-6.48%) 등 대형주 전반이 약세로, 시총 50위권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8%), 현대로템(064350)(2.48%),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5.06%), 한화시스템(272210)(6.99%) 등 방산주만 강세다.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미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금리 전방의 풍향계였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다. 국내 장 직전에는 이란이 미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장 마감 이후 오라클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투자 부담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하락 중이다.
변동성을 유발할 수급 이벤트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날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후 첫 선물옵션 만기일이자, 스페이스X 상장 예정을 앞둔 글로벌 자금 이동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5월 CPI 안도감에도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 소프트뱅크발 악재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조정은 ETF발 수급 혼란과 증시 과속의 후유증이 만들어낸 단기 기술적 조정의 성격이 짙은 만큼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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