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1조 '역대 최대 매도' 개미가 방어…코스피 사상 첫 7400선 마감 [시황종합]
외인, 삼전닉스 5.2조 팔고 개인은 4.6조 순매수
달러·원 환율, 1.1원 내린 1454.0원에 거래 마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높은 변동성 끝에 사상 처음으로 74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역대급 매도세를 쏟아냈지만, 장 후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개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49포인트(p)(1.43%) 상승한 7490.0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74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531.88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7257.89까지 밀리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면서 상승 폭을 다시 확대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코스피시장에서는 35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03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조 9904억 원, 기관이 1조 98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조1526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다.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 7800억 원, SK하이닉스를 2조 470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 2조 5700억 원, SK하이닉스 2조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7.4%, HD현대중공업(329180) 6.94%, 현대차(005380) 4.0%, SK하이닉스(000660) 3.31%, 삼성전자(005930) 2.07%, SK스퀘어(402340) 0.92%, 삼성전기(009150) 0.5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1%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2.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2거래일간 가파른 상승 이후 강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는 대형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약 7조 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는데, 이는 지난 3월 미국·이란 갈등과 고유가 우려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큰 규모"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99p(-0.91%) 내린 1199.1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757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 원, 135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950160) 10.62%, 리가켐바이오(141080) 3.34%, 에코프로비엠(247540) 3.0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57%, 리노공업(058470) -2.74%, 알테오젠(196170) -1.93%, 에코프로(086520) -1.9%, 삼천당제약(000250) -1.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9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1% 등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고,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지수선물도 반등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05%, S&P500 지수선물은 0.14%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1.1원 내린 1454.0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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