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전환…외국인 매도 속 전력기기·방산株 강세 [장중시황]

코스닥, 지난 3월 3일 이후 장 중 첫 1200선 돌파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26.4.24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쉬어가는 반면 전력기기·방산·조선 기자재 등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바이오와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1200선을 돌파했다.

24일 오후 2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4포인트(0.24%) 내린 6460.1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135억 원, 개인이 1조 325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 927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4.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1.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3.76%, 삼성전자(005930) -2.45%, 삼성전자우(005935) -1.41%, SK하이닉스(000660) -0.57%, SK스퀘어(402340) -0.14% 등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셀 온'(고점매도) 흐름이 나타나며 반도체주가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대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전력기기주와 STX엔진(077970) 등 조선 기자재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반도체가 쉬어가면서 전력기기와 방산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75포인트(2.11%) 오른 1199.06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200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052억 원, 외국인이 6807억 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772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5.79%, 알테오젠(196170) 3.9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3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17%, 코오롱티슈진(950160) 1.0%, 리가켐바이오(141080) 0.25%, 에코프로비엠(247540) 0.24%, HLB(028300) 0.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0.83%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0원 오른 14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연장 소식에도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는 분위기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