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로 우뚝선 대우건설, 올해만 543% 급등[종목현미경]
대우건설 이번 주에만 45% 급등…외국인 1850억 순매수
'원전주' 포지셔닝 성공…추가 수주 여부가 관건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이번 주에만 45% 급등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536% 폭등했다. 국내 원전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전주로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우건설은 4.07%(950원) 상승한 2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주(1만 6810원) 대비 45% 급등했다. 8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번주 대우건설을 1850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우·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SDI 등 대형주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가장 많이 샀다.
연초만 해도 대우건설 주가는 3800원대에 불과했다. 건설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10년간 1만 원대 아래에서 움직였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536% 폭등했다.
'원전주'로의 포지셔닝에 성공하며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국내 원전기업이 수출 모멘텀으로 재평가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대우건설 역시 원전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투심을 달궜다.
지난해 7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참여 기회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최근에는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시설 재건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더 키웠다.
지난 10일 사상 최고가(2만 6100원) 기록으로 증권가 최고 목표가 2만 4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과거 대형원전 시공은 주간사로서 진행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참여사로서 원전 시공 경험을 보유한 바 있다"며 "팀코리아향 원전 시공사로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적인 수주 기회를 갖느냐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에서의 대형 원전 완공 경험을 기반으로 '팀 코리아'를 넘어 웨스팅하우스, 뉴스케일파워 등과 직접 협력하고 있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과 비교해, 대우건설은 이제 막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에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주로의 포지셔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이제부터 실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추가적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대를 넘어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대우건설은 이제 막 한국 외 사업인 체코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를 앞둔 만큼 성공적 수행을 통해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우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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