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36만원 간다…빅테크 장기계약 주요 변수 될 것"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증권가가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최고 36만 원까지 올려잡았다.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장기계약' 이슈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8일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35조 원으로 상향한 것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빅테크의 5년 장기공급계약(LTA) 요청은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한다"며 "AI 메모리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며 메모리 산업은 파운드리형 구조로 진화해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4.5배, PBR 1.7배 수준에 불과하며 이를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메모리 가격 및 실적의 고점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실적 상향 여력이 충분한 미답의 주가 상승 구간에서는 고점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09조 원으로 상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조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계약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장기계약은 단순한 가격의 문제가 아닌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조합에 따른 세부 계획의 필요성 증가와 공급자와 수요자의 전략적 필요에 기인한 합의점으로 판단되며 향후 장기계약의 세부사항이 삼성전자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하며 "LTA가 범용 메모리의 중기적 사이클을 무조건 담보해 주는 도구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하자는 의견이지만 그럼에도 현시점에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높은 메모리 판가를 고객사들이 감당하고 있지만 무한정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며 "매 분기 가격 레인지를 정해놓아 고객사들 스스로 감당해야 할 가격 부담을 사전적으로 인지한다는 점이 중요해 보이며 이에 따라 최소 연말까지 가격 상승 가시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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