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에도 중동發 불확실성 발목…코스피 5450선 보합[장중시황]

삼성전자 '차익실현'…코스피 장중 2% 강세 였으나 상승분 반납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다가오며 불확실성 고조…유가 상승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4.7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장 초반 2%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5460선에서 강보합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이 포지션을 바꿔 3000억 원 가까이 매도하고, 개인은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7p(0.04%) 상승한 5452.3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24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25억 원, 기관은 348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개장 직후 3000억 원 이상 순매수했다가 순매도로 전환했고, 오후 들어 다시 순매수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기관은 개인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도 오전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포지션을 바꿨다.

코스피는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오전 2%대 강세로 출발해 56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해 보합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119조 원, 영업이익 40조 1923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국내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4% 상승해 20만 원을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강보합이다. SK하이닉스도 급등해 93만 원을 넘어섰지만, 마찬가지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90만 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정한 마감 시한(한국 시각 8일 오전 9시)이 다가오며 확전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하락하고, 국제유가 상승과 국채 금리 상승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 이상 상승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겼고, 브렌트유 선물은 2% 가까이 상승해 111.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시가 1508.7원 대비 소폭 하락한 1506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서 연구원은 "다만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해 밸류에이션도 긍정적인 점을 감안한 반발 매수도 여전하기 때문에 재차 반등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며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실적 호전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4p(-1.67%) 하락한 1029.8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03억 원, 외국인은 116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04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3.13%, 리노공업(058470) 2.37%, HLB(028300) 1.76%, 에코프로(086520) 0.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7%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15.37%, 알테오젠(196170) -2.3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49%, 코오롱티슈진(950160) -0.71%, 에코프로비엠(247540) -0.05%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가정용기기와용품(3.57%), 우주항공과국방(3.42%), 디스플레이패널(1.90%), 음료(0.89%)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에너지장비및서비스(-5.98%), 무역회사와판매업체(-4.41%), 방송과엔터테인먼트(-4.08%), 복합유틸리티(-4.02%) 등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