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담화 앞두고 달러·원 1512원 출발…전황 진정시 환율 안정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우편 투표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발언하고 있다. 2026.03.31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우편 투표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발언하고 있다. 2026.03.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종전 기대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둔 경계감이 뒤엉키며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상승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10.9원 오른 1512.2원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에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지고 국제 유가 역시 하락했지만,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둔 경계감을 반영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담화 발표 전까지 포지션 플레이 제한되며 방향성도 부재할 전망"이라며 "담화문에서 종전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확산해 국내 증시는 물론 원화 자산 전반이 강세 압력을 받아 달러·원 역시 1500원대 초반까지 상승 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전 기대감이 퍼지며 대외적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제유가는 WTI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달러인덱스는 99.5선 수준에 머무르며 이틀 연속 100선을 하회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노력이 더해지며 전황이 진정될 시 환율 하락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당장의 환율 방향에는 이란 전쟁 양상과 유가 추이가 가장 중요하지만 향후 전황이 진정되고 유가도 안정될 경우 해당 정책 요인 효과까지 겹치며 달러·원의 하락 전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