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료 기대감에 달러·원 21.6원 내린 1508.5원 출발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오르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58%(5.49%) 상승한 5330.04로 출발했다. 2026.4.1 ⓒ 뉴스1 황기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오르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58%(5.49%) 상승한 5330.04로 출발했다. 2026.4.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전쟁 종료 기대감에 하루 전 1530원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도 20원 넘게 급반락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 시사에 전쟁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100.6선까지 올라섰던 달러인덱스도 0.179 내린 99.67을 기록하며 1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장 초반 외국인은 코스피를 팔고 있지만, 순매도 규모가 1000억 원대로 줄어들며 5050선까지 급락했던 지수도 5300선까지 급반등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분위기가 불거지며 강달러 압력이 약화하고 전날 환율 급등을 유발했던 역외 롱플레이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라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그간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멈추며 환율 추가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고유가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달러 강세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서 관건은 유가 상승 그 자체보다 어느 경제가 에너지 충격에 더 취약한가에 있다"며 "미국도 고유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교역조건 악화와 성장둔화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3월 국제 유가 급등기에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통화 약세가 부각되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 85%에 달하는 한국 원화 절하율은 3%에 육박했다"며 "반면 에너지 순 수출국 통화의 절하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미 달러는 미국 밖 경제의 상대적 취약성을 반영해 강세 우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