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5% 올라 5600선 회복…SK하닉, 6%대 상승 [개장시황]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 vs 일시적 수급 변화에 의한 반
달러·원 환율, 주간종가 대비 26.4원 내린 1490.9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45포인트(4.30%) 오른 5638.20으로, 코스닥 지수는 38.02포인트(3.47%) 상승한 1134.91로 개장 했다. 2026.3.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증시가 미-이란 종전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했다. 전쟁 리스크가 종반부에 진입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2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83p(3.75%) 상승한 5608.5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6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220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77억 원, 외국인은 1916억 원 각각 순매도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6.32%, SK하이닉스(000660) 6.11%, SK스퀘어(402340) 5.75%, 삼성전자(005930) 4.24%, 삼성전자우(005935) 4.13%, 현대차(005380) 3.5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5%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홀로 1.61% 하락세다.

전날 장 마감 직후 SK하이닉스는 신주 발행을 통한 미국 증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다.

증시 반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으며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했다고 밝혔다.

주말 제시했던 군사 행동 시한을 앞두고 긴장 완화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고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

다만 이란 측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상승 폭 일부는 제한됐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31포인트(1.38%) 상승하며 4만6200선에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1.7%), 테슬라(3.5%), 메타(1.8%) 등 주요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급등했고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유시장이 전쟁 종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와 원유 공급 차질 완화 쪽으로 시장 베팅이 이동하고 있다"며 "양측의 상반된 발언은 협상 주도권 확보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전략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전쟁 리스크 충격은 점차 약화하는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미국 지수 반등은 장기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공매도 커버링에 의한 숏 스퀴즈와 변동성 매도 등 일시적인 수급 변화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했다.

옥 연구원은 "공매도 커버링에 따른 숏 스퀴즈와 제로데이(0DTE) 옵션거래 등 단기 유동성이 상승을 견인했다"며 "지정학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완화되지 않을 경우 상승 동력 약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77포인트(3.53%) 상승한 1135.66에 마감했다.

개인은 79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 원, 59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8.24%, 리가켐바이오(141080) 8.24%, 에코프로비엠(247540) 7.5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15%, 삼천당제약(000250) 3.72%, 코오롱티슈진(950160) 3.55%, 알테오젠(196170) 3.48%, 리노공업(058470) 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5%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5.49% 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6.4원 내린 1490.9원으로 출발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