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환율 12.9원 오른 1479.0원 출발
간밤 달러·원 환율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79.0원으로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2.9원 오른 1479.0원으로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서울 외환시장 연장거래 시간대에 한때 1500원을 돌파했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중동 전쟁 위험과 국제유가 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0.47% 상승한 99.02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자금이 몰렸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57포인트(0.82%) 내린 4만850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5.03포인트(0.94%) 하락한 6816.59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227.62포인트(1.00%) 떨어진 2만2521.24로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국제유가는 120달러를 상회한 바 있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과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며 "중동 불안과 유가 영향에 따라 원화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환율 상단인 1480원을 상회할 경우 1500원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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