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환율 1440~1449원"…韓 증시 호조에 하락 예상

"주식시장 랠리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하락을 견인"

코스피가 사상 첫 5600선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6.2.1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우리은행이 2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440~1449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날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트럼프 신규 관세와 중동 지정학 우려 지속에도 국내증시 랠리 연장에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오는 26일 미국과 신속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미국 해군전력이 중동에 집결했고, 일본 정부의 이란과 이스라엘 자국민 대피 명령 발표에 비춰봤을 때 지정학 불확실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민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위헌 결정 이후 트럼프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 글로벌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주말 간 대외요인은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에 중동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주식시장 랠리 연장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하락 압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외환시장 장중 거래패턴을 보면 오후 늦게 달러·원 하락이 관찰됐다"며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을 소화하는 외국계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보합 출발 후 역내 저가매수와 대외 불확실성에 오전 장에서 개장가를 소폭 웃도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오후에 역외 달러·원 매도가 집중되며 재차 낙폭을 키우며 1440원 초반 하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