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거셌다…달러·원 환율 한 달만에 1420원대로 '뚝'

트럼프 "달러 약세 걱정하지 않는다"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에너지와 경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6.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하자 달러·원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 기준 환율은 142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인 1446.2원 대비 2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환율이 142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30일 장중 1427.0원을 기록했던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당시 환율은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한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대폭 하락한 바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2원 내린 1431.0원에 출발한 뒤 오후 12시쯤 143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한다는 의중을 밝히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달러의 가치를 보고 우리가 하는 사업들을 봐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은 항상 엔화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어 했다"며 "그들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수출로)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미친 듯이 싸웠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