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거래일 연속 상승…1480원 육박 마감(종합)

연말 1420원대 환율, 다시 50원 가까이 치솟아
외환당국 추가 개입 나서나…시장 경계감 고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 거래일 대비 30.46포인트(0.65%)상승한 4,723.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4.00원(0.27%)상승한 1,4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노력에도 달러·원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연말 1420원대까지 낮아졌던 환율이 50원 가까이 다시 상승하자 외환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477.5원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70원대에 주간 거래를 마친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1429.8원)과 비교하면 10거래일 만에 47원 상승하며 50원 가까이 뛰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최근 엔화 약세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월 중 중의원을 해산하고 2월 중 조기 총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 정책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며 엔저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9엔을 상회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는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추진 소식이 일본 언론에서 연이어 보도된 영향에 하락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민당 의석수 확대를 노리고 있단 분석이 많지만, 시장은 조기 총선을 불확실성으로 해석해 엔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환율 상승에 외환 당국이 속도 조절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 연구원은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고조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다수의 IB는 당국이 12월 말처럼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저조한 가운데 비어 있는 매도 호가를 채우기 위해 속도 조절이 구두개입과 병행될 경우 롱심리 과열을 환기시키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