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내년 HBM 매출 3배 뛴다…목표가 16만원"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3배 급증하며 D램 업체 중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 HBM4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2026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26조 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HBM4가 엔비디아 SiP(System in Package: 시스템인패키지)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하며 내년 HBM4 공급 물량 확대가 전망되고, 차세대 엔비디아 AI 서버 메모리인 SOCAMM2 (소캠2)의 경우 내년 삼성전자 공급량이 100억Gb로 추정돼 소캠 2공급 점유율 1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HBM 출하 증가로 100조 원에 근접하며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량이 급증하고,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내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은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2배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PBR 1.5배를 기록해 전 세계 D램업체 중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은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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