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삼성전자, 내년 실적 더 좋다…목표가 15만5000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하나증권은 1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가격 강세에 내년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0.71% 상향한 15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93조 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18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매출액은 438조 원, 영업이익은 1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망치를 상향한 주요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부문의 가격 강세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서버향 D램 수요는 AI발 데이터 사용량 증가 및 교체주기 도래로 중장기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향 생산을 확대하려 하고 있고 전방위적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메모리 업체의 실적 상향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요 D램 3사 중 삼성전자가 일반 D램 생산능력(CAPA)을 증설할 수 있는 여력이 상존하기에 추가 공급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ASIC(주문형반도체) 향 HBM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내년 HBM 매출액은 2배 이상 증가하며 추가 고객 확보 시에는 업사이드 여력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