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외인, 보름 만에 '1조' 순매도[시황종합]
코스피, 장중 하락폭 키워 2%대 약세…외인, 이달들어 첫 1조대 순매도
"금리 불확실성·AI수익성 우려 등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장중 하락 폭을 키워 10거래일(종가 기준) 만에 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46p(-2.24%) 하락한 3999.1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하회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1조 302억 원어치 팔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1조 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역시 2213억 원 팔았고, 개인 홀로 1조 2503억 원 사들이며 저가 매수세에 나섰다.
이날 약세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수익성 의구심이 확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8만 6000달러대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26%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5.54%, HD현대중공업(329180) -4.9%, SK하이닉스(000660) -4.33%, 기아(000270) -2.58%, 현대차(005380) -2.56%, 삼성전자(005930) -1.91%, 삼성전자우(005935) -1.48%, KB금융(105560) -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72p(-2.42%) 하락한 916.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4074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억 원, 3580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전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8.08%, 에코프로비엠(247540) -7.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87%, 코오롱티슈진(950160) -3.62%, 리가켐바이오(141080) -3.2%, 알테오젠(196170) -2.8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76%, HLB(028300) -1.91%, 펩트론(087010) -1.67%, 삼천당제약(000250) -1.5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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