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T, 내년 배당 확대 기대…주가 7만원 간다"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2025.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2025.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하나증권은 3일 KT(030200)의 내년 총배당금이 95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 상향한 7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책 방향으로 보면 KT의 내년 1분기 주당배당금(DPS)이 900원으로 크게 상향될 전망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법제화된다면 KT가 향후 자사주 처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자사주 소각 시 외국인 한도가 49%를 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2.5%의 자사주 처리도 골치 아파지는 상황에서 내년에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결국 선택지는 주주환원총액을 모두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법 하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7만 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4~2025년 국내 통신사 주가는 주주 환원 총액 또는 총배당금과 그대로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2026년 DPS 성장률과 최근 2년간 DPS 상승률이 58%, 90%에 달한다는 점과 최근 2년간 주가 상승률이 4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최소 45%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