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평화안 마련 소식에…재건주 오르고, 방산주 내리고[핫종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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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안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동기어(008830)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9.38%) 오른 1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G(255220)(6.04%) HD현대건설기계(267270)(5.64%)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4.22%)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방산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로템(064350)(-4.27%) 한화시스템(272210)(-2.47%) LIG넥스원(079550)(-1.99%) 등이 하락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 관련 협의에서 평화 프레임워크(기본 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마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달 27일까지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은 군 규모 축소, 영토 양보 등 러시아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전쟁 종전안이 현실화하기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기 거래에서 우크라이나가 차지했던 비중이 작지 않았던 만큼 종전이나 휴전 시 무기 수요 추정치는 일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매출, 수주, 이익 전망 역시 단기적으로는 일부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종전이나 휴전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시나리오이며 실제 충격 크기는 협상 결과와 전후 안보 질서 개편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협상 결과와 주요국의 셈법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