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코스피·가상자산·금값 동반 하락…‘AI 거품’ 불안 확산
‘AI 거품’ 불안에 얼어붙은 투자심리
미국 증시·가상자산·금값 동반 하락
- 김명섭 기자, 이재명 기자,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이재명 이호윤 기자 =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가상자산과 금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논란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전반적인 자산시장 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35.63포인트(3.32%) 하락한 3,953.62로 마감하며 4,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4,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4,044.47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18%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92%, 0.84%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138거래일 만에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5%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약 17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 소식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오라클,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연달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AI 투자 확대가 과열 신호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1.83% 떨어진 9만2천달러대에 거래됐다. 주요 코인도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금값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금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이 하락할 때 반등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날은 약세를 기록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떨어지는 이례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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