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에너빌, 수주 목표치 상향…목표가 11만원"

지난 6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두산에너빌리티 부스에 전시된 원자로냉각재계통(Reactor Coolant System)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6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두산에너빌리티 부스에 전시된 원자로냉각재계통(Reactor Coolant System)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B증권은 6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수주 목표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4% 상향한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전년 대비 14.3% 증가한 매출액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9.3% 상승한 1370억원을 거두며 시장 컨센서스를 51% 하회했다.

하지만 3분기 신규수주가 전년 대비 27.3% 증가하며 수주 잔고는 16조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가이던스도 기존 10조7000억원에서 13조~14조원으로 31% 상향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과거 수주한 저마진 EPC 프로젝트들이 반영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27년부터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상향에 대해 "상반기 양호했던 중동과 베트남 복합가스발전 EPC 수주에 더해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된 미국향 가스터빈 수주가 반영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반영될 체코 원전 수주 또한 과거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만큼 가이던스 대비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는 수요에 맞춰 SMR과 가스터빈 생산능력 증설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내년 1분기 착공하는 SMR 생산 라인은 연산 최소 20기의 모듈을 제조할 전망이며 대형 가스터빈 생산능력 또한 2028년까지 12기로 기존 8기 대비 확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