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다시 '9만전자'…SK하이닉스도 '52만원대' 후퇴[핫종목]

APEC·실적발표 앞둔 관망세 유입…삼성전자, 외인 '팔고' 개인 '사고'

2025년 10월 28일 오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0만전자' 달성 하루 만에 9만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56만원대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000660)도 정규장에서는 약세로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2.45%) 내린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약세장이 이어지며 결국 9만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프리마켓 거래에서 56만4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도 정규 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1만4000원(2.62%) 하락한 52만1000원을 기록했다.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결과다. 전일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 각각 2580억 원, 910억 원 팔았다. 전일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은 순매수로 돌아와 3380억 원어치 샀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상승장을 이끈 기관과 개인이 이날도 1280억 원, 1조1260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 순매도(1조 2860억 원) 금액이 하루 만에 1조 원 가까이 늘며 약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등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온 AI 모멘텀의 실제 성적표를 받아 들기에 앞서 그동안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과 관망심리가 가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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