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00만원 돌파 목전에…주가 100만원 넘는 '황제주' 활개

코스피 신기록 행진에…황제주 5종목으로 증가
두산·HD현대일렉트릭도 '차기 황제주' 명단에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3,900선을 재돌파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025.10.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달리면서 '황제주' 입성을 대기 하는 종목들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63% 급등하면서, 주가 1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황제주도 1종목에서 5종목으로 늘어났다.

24일 효성중공업(298040)은 전일 대비 2.81% 상승한 19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96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24일 36만6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 현재 주가는 400% 넘게 뛰었다. 올들어 수익률도 384.2%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코스피 전 종목 중에서 최고 비싼 주식이다.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로 역대급 호황이 펼쳐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효성중공업 외에도 주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는 이날 최고가 기준 △삼양식품(003230)(13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8만8000원) △고려아연(010130)(118만6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4만3000원)가 있다.

해당 종목들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 △삼양식품(70%) △삼성바이오로직스(25%) △고려아연(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9%) 급등했다. 기업 가치 상승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덕을 톡톡히 봤다.

계엄 여파로 코스피가 2300선까지 빠졌던 지난 연말만 해도 전 종목 중 황제주는 고려아연뿐이었다.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최고가 109만5000원으로, 한때 주가가 12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90만원대로 내려앉았던 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63% 급등하며 황제주 종목도 함께 늘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는 3920선까지 돌파,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전망도 밝다.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은 증권가 목표 주가가 190만원까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주가가 14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된다.

차세대 황제주가 될 만한 종목들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

현재 주가가 50만원을 넘는 종목은 △태광산업(003240)(81만9000원) △두산(000150)(79만7000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79만3000원) △HD현대중공업(329180)(58만9000원) △파마리서치(214450)(56만4000원) △SK하이닉스(000660)(50만9000원)이다.

이중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지분 가치가 오르면서 증권가 목표 주가가 100만원까지 올라섰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 업계 호황에 올라타며 목표 주가가 100만원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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