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93.06까지 찍었다" 외인·기관 '쌍끌이 사자'…개인만 '팔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시황이 나오고 있다. 전날 역대 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36.32p(0.95%) 오른 3851.01으로 시작, 코스닥은 5.76p(0.66%) 오른 881.53으로 장을 시작했다. 2025.10.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시황이 나오고 있다. 전날 역대 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36.32p(0.95%) 오른 3851.01으로 시작, 코스닥은 5.76p(0.66%) 오른 881.53으로 장을 시작했다. 2025.10.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로 6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코스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 중이다.

21일 오전 10시4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33포인트(1.82%) 상승한 3884.02를 가리키고 있다.

한때 3893.06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4000포인트까지 단 2.75%(106.94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새 역사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4억 원, 3362억 원 순매수했다. 전일 코스피를 팔아치웠던 외국인까지 합세하며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오전 10시 추정치 기준 외국인은 △삼성중공업(010140)(121억) △삼성전자(005930)(116억) △현대건설(000720)(111억) △삼성전자 우선주(005935)(94억) △HD현대중공업(329180)(934억) 순으로 가장 많이 사고 있다.

같은 시각 기관은 △삼성전자(436억) △SK하이닉스(000660)(110억) △현대차(005380)(71억) △한국전력(015760)(67억) △카카오(035720)(59억) 순으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9900원까지 올라 '10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최초로 주가 50만원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한국전력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285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불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코스피가 조정을 겪을 때만 저가 매수의 기회를 보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일과 14일,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로 마감했는데 개인투자자는 13일(1조1650억원)과 14일(20억원)만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나머지 날은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