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재로 6% 급락한 한화오션, 우려 과해…영향 없을 것"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뉴스1 ⓒ News1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영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과 거래,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화오션(-5.76%)을 중심으로 조선 업종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체적인 조정은 이러한 제재가 미중 양국 간 해상 분쟁의 격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종에 전반적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모두 반영됐기 때문인데, 이러한 우려는 매우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수출입 관계와 최근 트렌드 등을 감안해도 제재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원래 중국이랑 엮일 일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제재는 미국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장치일 뿐 사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 조선사들은 중국 철강사의 든든한 매입처로, 제재가 확대된다면 중국 철강사가 받는 타격은 한국 조선소 못지않을 것"이라며 "후판에 대한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