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SK하이닉스 시총 310조 돌파…약 3년 만에 '6배'[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8.22% 오른 42만 8000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8%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310조 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2500원(8.22%) 상승한 4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0만 원선을 넘긴 채 장을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한때 43만 92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 기준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시총은 하루 만에 23조 원 넘게 불어났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287조 9249억 원이었던 시총은 현재 311조 5580억 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SK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2011년 말 시총은 약 13조 원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시총은 2021년 1월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메모리 시장 둔화를 견디지 못하고 시총은 2022년 12월 54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올해 6월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310조 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 대비 5400원(4.94%) 상승한 9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이 나란히 급등하자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초로 3600선을 넘겼다.
반도체주는 추석 연휴 기간 인공지능(AI)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점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픈AI가 AMD와 파격적인 지분 거래를 포함한 6기가와트(GW) 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AMD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6세대 HBM(HBM4) 스펙 상향 요청은 현재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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