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더 오르면"…삼성전자, 역대 최고가 임박

외인 보유율 11개월만에 최고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7.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9만4000원대까지 오르며 액면 분할 이후 최고가를 찍은 2021년 1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그간 랠리를 견인해 온 외국인 보유율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9시5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4% 상승한 9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만4300원까지 올라 2.65%만 더 상승하면, 2021년 1월11일 장중 기록한 역대 최고가(9만6800원)를 따라잡게 된다.

이날 강세는 추석 연휴로 일주일 넘게 쉬어간 투자심리가 분출한 결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10%대 급등해 처음으로 주가 43만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협력한다는 소식에 동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정규장 거래에서 4년 9개월 만에 주가 9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40만원대를 처음 돌파했다.

여기에 추석 연휴 기간 중 들려온 호재가 주가를 더욱 달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인 GB300에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탑재하기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가격, 일정 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외국인 보유율도 지난해 11월 13일(51.87%)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2일 기준·51.8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15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이날 최고가 기준 지난달 12일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2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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