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항공기 격추" 발언에…한화에어로, 역대 최고가[핫종목]

(종합) 외국인 순매수 2위…방산株 동반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UNGA)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 중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9.23.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가 106만원대를 처음 찍고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5.38% 상승한 10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6만3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집중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920억원 순매수하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이어 가장 많이 샀다. 기관 투자자도 300억원 순매수하며 전 종목 중 5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한화시스템(272210)(3.07%), 현대로템(064350)(2.01%) 한국항공우주(047810)(3.42%), LIG넥스원(079550)(0.51%) 등 방산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를 향한 강경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러시아 항공기의 나토 국가 영공 진입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나토는 동맹국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야 한다"며 이전보다 훨씬 강경한 메시지를 냈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서방 동맹국들에 자국 영공을 봉쇄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지만 나토 국가들은 직접 개입이 잠재적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방공 무기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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