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 강세장에 소외된 자동차주…기아·현대차 4% '뚝'[핫종목]
(종합)기아, 3.97% 하락한 10만 1700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최고 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가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4200원(3.97%) 하락한 10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80%) 내린 21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9위, 기아는 시총 10위를 기록하면서 두 종목 모두 겨우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한온시스템(018880)(-3.01%) 현대위아(011210)(-2.86%) HL만도(204320)(-1.84%) 현대모비스(012330)(-1.28%) 등 자동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자동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줄줄이 내렸다. KODEX 자동차(-2.59%), SOL 자동차TOP3플러스(-2.09%),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1.9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주가 약세는 관세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부과하는 국가별 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미 투자 구조와 운용 방식, 이익 배분 등과 관련해 양국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명문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연구원은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라던 관세 협상이 난항 겪고 있다"며 "안심했던 관세 협상에 재차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16일부터 15% 관세를 부과받게 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관세 불확실성 높은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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