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커진 마스가" 조선株 급제동…한화엔진·HJ중공업 ↓'뚝'[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조선 관련주는 급락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성화인텍(033500)은 전일 대비 2800원(8.22%) 하락한 3만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TX엔진(077970)(-7.47%) 한국카본(017960)(-6.47%) 한화엔진(082740)(-4.99%) 한라IMS(092460)(-2.44%) 등 조선 기자재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또 HJ중공업(097230)(-6.68%) HD한국조선해양(009540)(-2.47%) HD현대중공업(329180)(-1.37%) 등 조선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미투자펀드 조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불안이 커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조성 방안과 관련해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MASGA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컴퍼니) 건설 현장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무더기로 구금되면서 미국 비자 문제도 불거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종과 기자재 업종은 한미 3500억 달러 투자 펀드 조성 협상 교착 및 이민국 비자 발급 이슈 등이 'MASGA 프로젝트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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