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에 조선주 급등…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역대 최고가[핫종목]

(종합)HD현대중공업, 11.32% 오른 52만 1000원 마감

HD현대중공업(위), 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호재가 맞물리면서 조선주가 급등했다. 특히 HD현대미포(010620)와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일제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전일 대비 2만 7500원(14.59%) 오른 2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도 전일 대비 5만 3000원(11.32%) 상승한 52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현대그룹이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010620)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일제히 주가 상승 폭을 키웠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그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HD현대미포 주주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010140)(6.80%) 한화오션(042660)(2.88%) 등 조선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으면서 조선업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 명명식에서 축사를 통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최대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도 조선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STX엔진(077970)(3.47%) 등 조선기자재 업종과 범한퓨얼셀(382900)(11.60%) 등 연료전지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door@news1.kr